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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02:37 作
태형이랑 지민이는 인큐베이터에 있을 때부터 친구였던 불알(..)친구임. 부모님들이 친하셔서 서로 집에서 자주 자고 등하교 함께하는 레알 좋은 친구. 둘이 잘 맞아서 크게 싸우지도 않고 잘 지냄. 지금은 고딩(청게...♥)이고 같은 학교 다님. 얘네는 지들끼리 노는거 좋아해서 여자친구도 여태 없었음. 참 좋은 환경이네요ㅎㅎ.
암튼, 그런데 어느 날부터 태형이는 지민이가 자신으로부터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함. 사실 지민이는 예전부터 조금씩 태형이와 멀어지려했지만 넌씨눈인 김태형은 못알아챔. 거의 연락 안하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알게 됨. 그 때까지도 별다른 연락이 없는 태형이때문에 그래도 좋은 친구였다고 생각했는데 지민이 혼자 상처. 아무튼, 그래서 태형이가 피하는 지민이 어떻게든 찾아가서 집앞에서 왜 그러냐고 물음. 지민이는 아프다고도 하고 바쁘다고도 하고 변명 있는대로 다 해봤는데 자기 속도 모르고 끈질긴 태형이때문에 짜증나고 태형이는 십몇년인 평생 우정인데 갑자기 상종도 안하려고하는 지민이가 이해가 안되서 화나고 서로가 감정이 고조되어있는 상태에서 태형이가 자꾸 캐물으니까 지민이가 아 너 좋아한다고! 그래버림. 뱉어놓고는 현타 온 지민이가 겁나 절망적인 표정으로 태형이 내보내려고 함. 태형이는 화나서 불같은 마음에 찬물이 확 끼얹어진 느낌임. 태형이는 사실 지민이를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음. 키 작은 지민이가 귀여워서 장난으로 아기나 여자취급 한 적은 많았지만 장난이었지 정말 그런 생각은 없었음. 생각해보니 오해할만한 짓을 많이 한 것 같아 혼자 마음고생했을 지민이한테 갑자기 미안함. 그렇게 태형이가 멍한 상태에서 지민이가 태형이 밀치고 집 문 닫아버림. 태형이는 집 문 앞에서 한참이나 생각하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감.
다음날 태형이가 지민이 등교하는데 기다림. 원래 그동안 지민이가 변명해서 계속 같이 못갔었는데 태형이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았으니까 변명하지 말고 나와달라고 문자로 빌어서 등교를 같이 하게 됨. 막상 그렇게 같이 가니까 존나 어색함. 지민이는 어제 일이 쪽팔려서 땅만 보고 걷고 태형이는 힐끔힐끔 지민이 보고.. 그렇게 한마디도 안하면서 등교함. 그렇게 불편함을 느껴서 태형이가 다시는 같이가자는 말을 안 할 줄 알았는데 하교할 때도 기다리고 학교에 있을 때도 계속 붙어다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는 정적. 지민이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얘는 내가 좋아한다는데도 자기 친구여야 한다는 게 중요한 건가? 내가 불편할 건 생각해주지 않아서 자꾸 나를 부르는 건가? 이렇게 생각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한 마디도 없이 하교하는 도중에 태형이한테 화내면서 따짐. 너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생각도 안 하냐고 막 그러는데 태형이는 충격을 받음. 태형이는 지민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니까 자신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짧게 생각했는데 그런 행동이 희망고문이 될 줄 몰랐음. 이전에도 그랬으면서 지민이를 힘들게 한것에 크게 반성함.
그런데 그 때 지민이가 그럼. 어차피 이러고 다신 얼굴 안 볼거, 나랑 키스 한 번만 해. 존나 사심이 가득 담긴 말이었음ㅋㅋㅋㅋㅋㅋ. 사실 지민이는 태형이가 좋아 죽겠음. 저렇게 짜증나는 짓을 해도 얼굴 보면 설레고 정말 좋아한단 얘기만 안했으면 마음 추스려서 다시 친구해보려고 했을거임. 이제는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죽기전에 한번만 해보고 싶은 거 태형이한테 말함. 솔직히 지민이도 말 안되는 건 알고 있는데 그냥 던져보는거임.
태형이는 그 말을 듣고 그냥 지민이 내려다보고만 있음.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냥 지민이만 보니까 지민이는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함. 재수없다고 욕하면 어떡하지? 나 때리면? 그러고 있는데 태형이가 갑자기 지민이 꽉 안음. 지민이가 놀라서 가만히 안겨있으니까 태형이가 말함. 아직은 널 좋아하는 감정은 안 든다고 네가 원하는대로 하면 상처받는건 너인걸 알잖냐면서 다음에 널 진짜로 좋아하게 되는 날에 키스하겠다고 함. (존나 멋있다) 아무튼 그래서 지민이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하고 상처받을 일이었다는 걸 깨닫고 후회함. 그리고는 씁쓸해함. 내 사랑은 이렇게 거절당하는구나 하고. 서로 한참 안고 있다가 지민이는 그렇게 위로받고 각자 헤어짐.
그 후로는 서로 약간 눈치 봄. 피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예전만은 한참 못하고 좀 어색한 사이. 말 몇마디 하고는 대화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음. 지민이는 이제 어느정도 감정 추스리게 되어서 좀 참을만 함. 그렇게 있다가 어느 날 지민이는 혼자 하교를 함. 지민이는 항상 태형이랑 가다가 다른 친구랑 가게 되는것도 좀 그럴 것 같아서 그 후로 혼자 하교하는 길을 택함. 어두운 밤길에 이어폰 꽂고 음악 들으면서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지민이 확 덮침. 그리고는 골목길 쪽으로 밀어넣고 지민이 벽으로 밀침. 지민이는 너무 놀라고 겁도 많아서 벌벌 떨고만 있음. 바로 앞에서 자기 어깨 꽉 잡고 있는 사람은 모자도 얼굴이 안 보이게 눌러쓰고 있어서 더 무서움. 그 때 그 사람이 모자를 벗는데 태형이임. 지민이가 너무 놀란 나머지 태형이한테 화내려고 하는데 태형이가 기습질문 침. 아직도 원해? 지민이는 얘가 뭔 말을 하나 싶어서 되물음. 태형이가 다시 말함. 아직도 원하냐고. 뭘? 키스. 이러면서 냅다 키스ㅎ느므ㅠ르타네ㅡ구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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