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정국/뷔국] 룸메이트 썰

2014/09/27 02:19 作

 

 

기숙사를 함께 쓰는 고딩인 뷔국!
원래는 두 달마다 룸메이트가 바뀌었는데 이제는 학기마다 바뀌는 제도로 새로 운영이 되어서 정국이는 이번에 룸메이트가 될 친구에 대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음. 그래서 도키도키하는 마음으로 배정표를 봤는데 학교에서 이미 미친놈으로 유명한 김태형이랑 됨. 서로 친한 사이는 아니고 오며가며 얼굴만 아는 사이였고 가끔 다른 반이면서 정국이네 반에 와서 소리 지르고 시끄럽게 놀다 가던 터라 기억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음. 내가.. 오늘부터 단 둘이... 김태형이랑..... 절망에 빠진 정국이가 어깨 축 늘어뜨리고 텅 빈 눈으로 배정표만 쳐다보고 있자 정국이 어깨에 팔 하나가 걸쳐짐. 물음표를 단 눈으로 옆을 돌아보자 태형이가 어깨동무 하고 있었음. 잘 지내보자, 하고 겁나 해맑게 웃는데 그 웃음 뒤에 자신이 감당해야 할 또라이의 기운이 느껴져 정국이는 며칠간 두려움에 떨다 결국 체념함.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짐 옮기기 시작. 정국이는 이것저것 가지고 오는데 태형이는 세면도구만 달랑 들고 옴. 정국이는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냥 신경 끄고 자기 짐 정리함. 그러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왔는데 태형이가 자기 짐을 뒤지고 있는거임! 놀란 정국이가 너 뭐해! 하고 소리쳤으나 차마 태형이한테 다가가지는 못하고 조금 떨어져서 발만 동동 구름. 태형이는 해맑게 정국이 속옷을 하나 꺼내 듦. 그것에 기겁한 정국이가 그제서야 달려가서 속옷 뺏어서 자기 뒤로 숨김. 태형이는 아랑곳않고 웃으며 속옷 같이 쓰는거다? 라고 함. 그런거 정말 싫어하는 정국이가 자기 속옷 들어있는 가방 뭐라도 되는 듯 안고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함. 태형이는 아쉬운지 입맛을 다시다가 어쩔 수 없겠네, 하고 포기함. 그런데 그 뒤에 하는 말이 가관임. 검은색 섹시해. 라고 하며 정국이 어깨 툭툭 치고 나감. 검은색은 정국이 속옷 색ㅎㅎ. 같은 남자인데도 밀려오는 수치심에 정국이는 괜히 짐 정리하면서 궁시렁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가라앉을 생각을 않음.
그렇게 태형이는 빈손으로 와서 정국이에게 신세를 지며 살게 됨. (항상 룸메이트 고생시켰던 태형이) 그리고 둘이서 꽤 친해져서 말도 자주 함. 여긴 어떤거 쓸 지 생각나는게 없으니까 스킵하고()
정국이는 공부 열심히 하는 노력파고 김태형은 머리가 좋아서 시험기간에만 다 외우는 케이스임. 그래도 성적 잘 나옴. 사기캐인 이유는 정국이 먹여살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그래서 정국이는 기숙사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태형이는 놀기만 함. 어느 날 늦은 밤에 정국이가 스탠드 켜 놓고 공부하는데 태형이가 뒤쪽 침대에 누워서 이제 그만하고 자라고 함. 정국이는 안 그래도 김태형 있어서 집중 안 돼 죽겠는데 자꾸 태형이가 말 시키니까 짜증이 남. 그래서 다 씹음. 근데 그 때 태형이가 정국이가 자기 말 안 들으니까 너 잘때 난 딸 쳐야 되니까 빨리 가서 자라고 함. 정국이 컬쳐쇼크. 너 그럼 나 잘때 맨날 그.. 그거 했어? 라고 묻자 태형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응, 네 얼굴 보면서 했는데? 하면서 큭큭 웃음. 이런 장난 자주 치는 태형이라 장난인 줄은 알지만 아직 익숙지는 않은 정국이는 당황했지만 단호하게 그건 네가 내일 알아서 해결하고 너나 자라고 함. 태형이는 진짜 그랬던 건 아니고 그냥 자기 잘 때 같이 잠들었으면 했는데 안 그래서 귀찮아 하는거 알면서도 자꾸 자라고 한거임. 딸 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도 뜻을 굽히지 않는 정국이에 태형이는 최후의 수단을 써야겠다 마음을 먹음. 그리곤 침대에서 일어나서 정국이한테로 다가감. 정국이는 한창 공부하고 있는데 뒤에서 태형이 발소리 들려서 긴장했지만 그렇지 않은 척 공부함. 태형이는 정국이 뒤에 가서 정국이 귀에다 뽀뽀함. 귀가 예민한 정국이는 속으론 개 놀랐지만 또 안 그런척 무시함. 그러자 태형이가 어서 자라니깐, 이라고 귓속말 하더니 귀를 이로 묾. 그리고는 나쁜 손이 앉아있는 정국이 안쪽 허벅지로 스윽 감. 원체 예민했던 정국이는 성감대만 골라 자극하는 태형이에 장난일텐데도 불구하고 눈 깔고 어쩔 줄 몰라함. 그런 정국이 모습이 귀엽고 또 흥분도 됐던 태형이는 침대로 데려가서 떡떡^^*.